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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유통기한 / 원두 보관법

by 머스트커피 2022. 11. 2.

안녕하세요:) 

커피에 관한 정보를 알려드리는 블로거 '머스트 커피'입니다.

요즘 집에서 커피를 내려 드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원두의 유통기한과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원두의 유통기한

원두의 유통기한을 알기 전 구매하고자 하는 원두의 정보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1) 로스팅 날짜

구매한 곳이 로스터리 카페가 되었든 인터넷 구매가 되었든, 그 원두의 로스팅 날짜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원두를 사용하여 추출한 것인데, 이 원두는 커피콩(생두)을 로스팅 머신으로 볶아서 만드는 것입니다. 로스팅을 끝마친 이후부터 산소와 맞닿으며 유통기한이 진행됩니다. 보통 로스팅 이후 14일 정도가 지나면서 커피 고유의 향미가 옅어집니다. 그래서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드실 때 적어도 1달 이내로 소진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포장 방법 

어떻게 포장했는가에 따라서도 유통기한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소 충전 포장을 하면 더 오랫동안 맛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쉽게 접하는 대형마트나 슈퍼에서 판매하는 원두의 포장이 질소 충전 포장입니다. 하지만 개봉한 뒤 산소와 접촉하게 되면 유통기한은 금세 단축됩니다. 또한 로스터리 카페나 인터넷 구매 시에 원두 봉투에 '아로마 밸브'가 부착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내부의 기체는 밖으로 보내주고 외부의 공기를 차단시켜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3) 로스팅 정도 

로스팅 정도에 따라서도 유통기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나 메가 커피 같은 프랜차이즈들이 주로 사용하는 다크 한 커피들은 그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원두는 열이 가해질수록 수분이 증발하면서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류가 형성되고, 이것은 다크 한 원두일수록 오일 함량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강배전 원두(다크 한 원두)는 그 유통기한이 짧고 반대로 약배전 원두들은 숙성 시간을 2주까지도 두는 것입니다. 전문용어로 디개싱(degassing), 즉 가스제거라는 뜻입니다. 보통 3일 정도 경과되면 가스는 대부분 배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보관법

결국 원두의 맛을 유지하려면 산화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첫째, 밀폐용기를 사용합니다. 원두를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원두 전용 밀폐 용기를 사용하여 먹을 양만을 그때그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둘째, 빛을 차단해주세요. 빛을 받지 않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주는 것은 기본입니다. 셋째, 커피는 주위의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에 향신료가 있는 찬장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은 커피 원두를 가지고 계신 분들 중에는 냉동실에 얼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나중에 드실 때 꼭 상온에서 충분히 해동시켜서 드실 만큼씩만 꺼내고 나머지 원두는 다시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피의 유통기한과 원두 보관법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어디에서 원두를 구매하시든 간에 홀빈 상태(원두 본연의 상태)를 구매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왜냐하면 분쇄된 원두를 그만큼 산패가 빠르게 진행되고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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