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노스코
위치: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203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라스트 오더: 22:50
송도 센트럴파크역 2번 출구 근처에 입점해있으며 푸르지오 상가 1층에 위치해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탁 트인 화이트 톤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테이블과 의자의 앤틱함이 트렌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저는 바깥을 훤히 볼 수 있는 통유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헤비 화이트'(only cold)와 드립 커피로 '콜롬비아 엘 노갈 핑크 버번 내추럴'(ice)를 시켰습니다.
헤비 화이트는 에스프레소의 양이 다른 곳보다 많은 느낌이 들었고 고소하고 묵직한 커피의 단맛이 잘 느껴지는 메뉴였습니다.
드립 커피는 핑크 버번 품종을 한번 접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메뉴에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핑크 버번 특유의 붉은 베리 향과 열대 과일의 단맛도 있었고 무엇보다 절제된 산미가 인상적인 커피였습니다. 새콤한 과일 음료를 먹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의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디저트는 마들렌, 크로와상, 까눌레, 휘낭시에, 큐브 페스츄리 등등 있었는데 저는 '마론, 밤'이라는 페스츄리 빵을 먹었습니다. 밤으로 만든 크림이 바삭한 빵과 잘 어울렸고 토핑으로 올린 밤 또한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원두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핸드드립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꼭 가보셨으면 좋겠는 카페입니다.
저도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다른 원두를 맛보고 싶네요.
2. 어글리 무드
위치: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116 1층 어글리 무드(702동 입구 옆)
영업시간: 토 10:00 ~ 21:00 / 일 10:00 ~ 20:30 / 월 정기휴무 / 화 10:00 ~ 20:30 / 수 10:00 ~ 20:30 / 목 10:00 ~ 20:30 / 금 10:00 ~ 21:00
송도 월드마크 7단지 1층에 입점해있습니다.
이번 5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카페인데요. 외관을 보시면 작은 테라스가 있고 입구가 탁 트여있어서 좋았습니다. 테라스석은 애완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답답한 공간이 아닌 마치 캠핑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매장 안쪽 자리에 겨우 앉을 수 있었는데요.
전 항상 처음 가는 카페에서는 기본 아메리카노 혹은 드립 커피를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그 카페가 어떤 커피의 맛을 추구하는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가지 원두 중 레드 블랜드를 선택한 브루잉 커피(ice)와 히비스커스 패션후르츠에이드를 시켰고 디저트는 카이 막(일일 한정 판매)을 주문했습니다.
터키식 커피는 처음 접해보는 거라 어떤 방식으로 추출하는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책에서만 보았던 달궈진 모래에다가 제즈베(Cezve)라는 커피 주전자로 직접 끓여서 제공해주셨어요. 원래 터키에서는 커피 가루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메뉴인데 이곳 어글리 무드의 방식은 300도가 넘는 모래에서 끓이다가 넘치기 직전에 드리퍼로 옮겨 부어서 드립으로 내려주셨습니다. 제가 앉은 테이블은 드립바에서 가까운 쪽에 위치해서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커피맛은 단맛이 좋다고 느껴지진 않았고 라즈베리류의 산미가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드립으로 내리실 때 유심히 보니 커피 추출 속도가 정말 빠르게 주르륵 흘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물맛이 좀 더 느껴졌었던 아쉬운 커피였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카이 막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게트 빵과 카이 막 그리고 꿀의 조합인데요. 이 카이 막은 진하고 부드러운 우유 크림과 같은 맛이었습니다. 느끼함이 전혀 없이 계속해서 홀린 듯 먹게 되는 디저트였습니다. 일일 한정 판매인 메뉴라 주말에는 일찍 마감될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송도에서 핫한 카페, 느낌 있는 테라스를 가보고 싶으면 추천드리고 카이 막을 경험해보고 싶으시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뽀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