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 커피란?

안녕하세요:) 

오늘은 게이샤 커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저도 어떻게 이 품종이 발견되어 시작되었는지 몰라서 궁금한 마음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게이샤 커피란?

게이샤 커피를 다루기 앞서서 그 어원이 궁금했습니다. 1930년대 영국인이 은행세포은행에 품종을 등재할 때, 에티오피아 말인 게샤(Gesha)를 발음하기 쉽도록 'i'를 끼워 넣은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이샤는 일본에서 유래한 말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도 했죠. 에티오피아 게샤 마을에서 시작된 게이샤는 100개가 넘는 아라비카 품종 중 하나고 1930년대 에티오피아 남서부 케파 지역 게샤 마을 주변의 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게이샤는 1950년대 코스타리카의 커피 연구소로 보내졌고 1963년 파나마에 소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수확량이 적어 생산자들로부터 외면받고 그 뒤 40년간 잊혀간 품종이 되었습니다. 

게이샤가 재발견된 곳은 파나마 보케테에 있는 에스메랄다 농장이었습니다. 1993년 농장에 심각한 곰팡이병이 퍼져 대부분의 커피나무가 죽었는데 계곡 위쪽에 있는 커피나무들만 피해를 보지 않았고 그 나무들의 씨앗을 채취해 인근에 심었습니다. 2004년 처음 수확하고 맛을 보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훌륭한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커피가 바로 그해 베스트 오브 파나마에서 1위를 차지하고 그 이후에도 연이어 우승했습니다. 게이샤가 세계 스페셜티 커피 무대에 등장한 순간이었습니다.

 

 

 

게이샤 커피의 맛

게이샤 품종은 커피를 잘 모르는 일반 사람들이 먹어도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파나마 게이샤' 원두의 향미는 화려한 꽃향기, 풍부한 과일의 단맛, 깔끔한 마우스필이지만 묽지 않은 바디감 그리고 기분 좋게 남는 꽃과 과일의 애프터 테이스트와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향미 때문에 스페셜티가 추구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신의 커피'라고 불리는 것이 과장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두 번째로는 에티오피아의 '아바야 게이샤'인데 고도가 1900~2000m에서 생산된 커피이고 내추럴 가공방식을 택한다. 꽃과 과일의 복합적인 산미가 잘 두드러지는 게 게이샤 품종의 특징인데 그것을 아주 잘 표현해 주고 베리류 중에 특히나 블랙베리 쪽에 가까운 뉘앙스를 풍긴다. 살구의 느낌도 가지고 있고 뒷맛은 갈색 설탕이 느껴질 만큼 단맛을 끝까지 끌고 가는 원두였다.